와이파이 아버지 “지그비 기반 IoT 성장에 주목해야”

그린피크, IoT 스마트홈 시장 진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4/26 16:17    수정: 2016/04/26 16:27

“지그비는 가정 내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간섭을 피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저전압 RF 반도체 회사인 그린피크테크놀로지의 케이스 링크스 회장이 26일 간담회에서 지그비(Zigbee) 기반 국내 IoT 공략 계획을 밝혔다.

지그비는 IoT 산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부각된 통신 규격이다. 기존 무선통신 방식보다 전력 소모량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표준 논의는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IoT에 적합한 통신 규격이란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 스마트씽스가 기술 협의체인 지그비얼라이언스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케이스 링크스 그린피크 회장(오른쪽)과 김경섭 한국지사장.

그는 와이파이를 개발한 인물 중 하나다. 1990년 무선 LAN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미국 이통사 AT&T에서 와이파이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했다. 이후 2005년 그린피크테크놀로지를 설립, 저전력 RF 칩을 내놓고 있다.

케이스 링크스 회장은 “1990년에 와이파이 제품을 처음 내놨는데 1999년에야 와이파이가 제대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와이파이는 처음에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주택용으로 고안됐지만 대형 건물에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그비도 같은 여정을 거쳐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IoT는 스마트홈에서 출발해 매장, 차량, 농업, 가로등 등의 서비스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IoT는 사물이 중심이 아니라 서비스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그비 기술을 갖춘 자사 RF 칩의 우수성을 내세웠다.

이날 이 회사는 고령자와 가족 구성원의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서비스 모델을 발표했다. 또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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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크는 국내 통신사 등 인터넷 사업자, 가전기업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ED 업체와 스마트 조명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스 링크스 회장은 “그린피크의 무선 칩은 긴 대역폭과 높은 신뢰성, 저렴한 비용 등의 장점이 있다”며 “표준화를 두고 시장에 혼란도 일부 있지만 그린피크는 지그비는 물론 쓰레드 등 멀티플 프로토콜을 지원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