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차 효과 극대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로 최근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현대차 최병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SUV 시장은 로컬업체 중심의 시장 견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했지만, 세단 시장은 10% 감소한 것이 특징"이라며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과 투싼의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SUV 시장 확대를 통해 판매를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1분기 중국 내 판매 감소에 따른 4·5공장 가동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크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4·5공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와 판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신공장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수요는 저유가와 통화 약세,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올해 수요도 15~16%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연한 판매 목표를 갖고 신형 쏠라리스와 크레타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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