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16]오웬 마호니 넥슨 “게임은 IT 산업 발전에 영향”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애플의 고(故)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주커버그 등은 게임이란 매개체를 통해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던 인물이다. 게임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NDC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6일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마호니 대표는 이날 NDC16 환영사를 통해 “구글의 알파고를 개발한 하사비스는 게임 AI 개발자로 IT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인물이다. AI를 통해 예측 불허의 게임 상황을 계산하는 일을 했다. 이후 AI를 신경 과학 분야 등에 융합, 알파고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역시 게임과 밀접한 인연이 있다. 주커버그는 10살 때 처음 컴퓨터를 접했고, 여동생을 위해 눈싸움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주커버그가 게임 개발로 프로그래밍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페이스북은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스티즈 잡스가 애플에서 보여줬던 혁신은 게임과 관련있다는 말도 꺼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첫 직장은 게임사였다. 아타리다. 그는 브레이크 아웃이란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상당히 앞선 게임이었다”라며 “이후 잡스와 와즈니악은 손을 잡고 PC를 선보였다. 비디오 게임을 통해 PC 시장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잡스는 단순하면서 매뉴얼이 없는 게임을 좋아했다. 애플의 제품 원칙 역시 이와 같다. 게임의 경험이 애플의 제품 원칙이 됐다”며 “게임은 건축과 영향, 교육 도구 등 폭넓은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엘런 머스크는 회사 설립 영감을 게임 문명에서 얻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마호니 넥슨 대표가 이날 IT 거성들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게임이 IT 혁신을 이끄는데 일조했기 때문. 여기에 더해 10주년을 맞은 NDC가 개발자를 위한 행사로, NDC에 참여한 수많은 개발자들이 향후 IT 혁신을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