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SDN 시장 5년뒤 125억달러…연평균 54%씩↑"

"네트워킹 산업가치 HW→SW로 이동"

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5년뒤 125억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DN 시장은 물리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가상화 및 제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와 보안서비스를 비롯한 SDN애플리케이션과 전문 서비스를 포함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SDN 시장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3.9% 성장해 2020년 125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2020년 SDN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스위치를 포함하는 물리적 네트워크 분야가 단일 구획으로는 여전히 최대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가상화/제어 계층 소프트웨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64%씩 성장해 24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L4-7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 및 분석을 포함하는 'SDN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도 2020년까지 연평균 66%씩 성장해 35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초기 SDN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유용성을 입증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기업 데이터센터로 도입되는 추세라 진단했다. SDN이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네트워킹, 빅데이터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일명 '제3의 플랫폼'과 연관돼 IT에 민첩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로히트 메라 IDC 네트워크 인프라 연구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컴퓨팅과 제3의 플랫폼으로 인해 SDN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계 SDN 시장은 2020년 12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대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에서 SDN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광역네트워크(WAN)를 통해 지점 및 캠퍼스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케이스모어 IDC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연구부문 리서치 디렉터는 "네트워킹 하드웨어가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SDN은 네트워킹 산업에서의 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공급업체에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화를 예고하며, 기업 고객에게는 IT에 대한 협력적 접근법과 네트워크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전달시 비즈니스 지향적 이해가 필요함을 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