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일부라인 가동중단 상태 일단락...재가동 돌입

모비스 협력사간 조율로 부품 공급 정상화

카테크입력 :2016/04/21 08:44

정기수 기자

협력사간 갈등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아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사태가 조기 진화되면서 다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울산공장의 스타렉스 생산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아산공장의 그랜저HG 생산 라인 역시 오후부터 중단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현대차에 부품을 조달하는 현대모비스 협력업체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현대모비스는 한온시스템으로부터 온냉방 공조설비(HVAC)를 공급받고, 한온시스템은 협력업체인 대진유니텍으로부터 공조설비 금형을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한온시스템이 대진유니텍에 약 1천600억원의 부품 대금 납부를 미루자 대진유니텍이 부품 공급을 거부하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

관련기사

그랜저 HG(사진=현대차)

다만 이날 오전 한온시스템과 대진유니텍간 조율을 통해 해당 부품의 공급이 다시 정상화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간 마찰로 1차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 생산라인이 1~2시간 정도 멈췄던 것"이라며 "현재 부품 공급 문제가 해결돼 모든 공장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