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2, 테스트 성공적...동접 3만6천 기록

여름 공개서비스 목표...FPS 시장 키울지 주목

게임입력 :2016/04/20 10:59

국내 일인칭슈팅(FPS) 게임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을까. 출시를 앞둔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가능성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서든어택2는 FPS 장르 1위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여름 시즌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20일 넥슨 측에 따르면 서든어택2는 비공개 테스트 기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 3만 6천명, 누적 이용자 수 24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테스트 게임으로는 보기드문 성적이다. 최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중에도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을 찾기 힘든 것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주소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든어택2가 테스트 기간 3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정식 서비스 게임도 이 같은 성적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며 “서든어택2가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으로 FPS 마니아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언리얼엔진3로 만든 서든어택2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총기 개조 등의 기능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실제 총기의 소리를 담아냈다.

이번 서든어택2 테스트에선 미야, 김지윤과 같은 고유 캐릭터 10종을 비롯해 ‘용병 시스템’, ‘클랜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웨어하우스’ ‘제3보급창고’ 등 서든어택의 대표 전장을 계승한 맵 7종과 ‘니제르델타’ ‘워터폴’ 등 신규 맵 4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서든어택2의 그래픽 효과에 극찬하면서, 조작법과 맵 등을 익숙하게 만들어 플레이하기 편했다는 반응이 보였다.

지켜봐야할 것은 서든어택2가 서든어택 휴면 이용자와 아바, 스페셜포스 등 타 FPS 이용자를 대거 흡수할 수 있을지다. 또 서든어택2의 테스트 기간 서든어택 이용자의 수가 급감하지는 않았던 만큼 국내 FPS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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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임을 모두 서비스하는 넥슨의 입장에선 기존 인기작인 서든어택에 힘을 실어야할지, 후속작 서든어택2에 역량을 집중할지에 깊은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서든어택2와 서든어택이 국내 FPS 시장을 키우는 것이 아닌 나눠먹는 것으로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2의 테스트 결과에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라며 “아직 공개서비스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 세부 일정과 전략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