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들이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각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개방했다.
19일 일본 씨넷에 따르면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는 와이파이 SSID(서비스 세트식별명)를 ‘00000JAPAN’으로 통일했다. 각사가 개별적으로 구축한 와이파이 스폿을 하나로 통일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구마모토현 와이파이 스팟 지역에서는 무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각 이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와이파이 스팟 지역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00000JAPAN 식별번호는 지난 2014년, 일본 내 통신 관련 기업들이 모여 대규모 재난 재해시 가정내,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 개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재해시 와이파이 개방에 동참한 기업과 단체는 총 93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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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와이파이 개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와이파이망을 개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이에 따라, 실제 일본 내에서는 실증실험 단계를 거쳐 지방 자치단체 가이드라인까지 마련돼 있다. JAPAN 문구 앞 숫자 다섯자리는 다수의 기기 정렬 순서를 고려한 것이다.
일본 씨넷은 “재해 재난 상황 발생시에는 무엇보다 통신 환경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가입자 외에도 누구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의 통일 SSID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