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만 사용한다는 기존 GPS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명 'GPS2.0'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를 교란시키는 재밍이나 신호 위변조 등 해킹에 대응하면서도 보다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이외에 스마트폰, 기지국, 와이파이 신호를 잡는 무선액세스포인트(AP) 등을 수집, 활용하는 표준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GPS를 처음으로 고안해 낸 미국 비영리 재단인 에어로스페이스 코포레이션이 신호교란시 회복력(resilient)을 높이고, 재밍 등 공격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위치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섹스턴트(Project Sextant)'를 가동했다.
이 회사는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존 GPS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GPS 외에도 대양을 건너는 선박이나 항공기에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 로란(Loran), 각종 영상이나 지형도, 관성유도장치는 물론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개인 스마트폰 등 정보를 통합분석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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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수집된 위치 관련 정보들은 새로운 송신부에 전달돼 보다 정확하게 대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레이킹디펜스닷컴에 따르면 데이비드 고니 에어로스페이스 코포레이션 부사장은 "HTML이 인터넷에 대한 첫번째 표준을 만들어 낸 것과 마찬가지로 이 언어(GPS2.0)는 새로운 표준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