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3D터치'같은 압력감지 스크린 기반 조작을 지원하게 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안드로이드N부터 단말기 제조사들이 자체 압력감지 스크린용 3D터치 기능을 쉽게 만들도록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배포된 안드로이드N 최신 베타 버전의 신기능 '론처 바로가기(Launcher shortcuts)'가 이를 짐작케 했다.
이는 개발자들이 사용자들에게 더 빠른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론처'를 노출시킬 수 있게 하는 '바로가기' 조작을 정의하는 기능으로 요약된다.
애플 아이폰6S의 3D터치 기반 신기능이 이런 개념을 이미 실용화한 사례다. 사용자에게 화면에 띄우지 않은 앱의 특정 영역으로 곧장 건너 뛰는 팝업 메뉴를 보여 주는 식이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전까지 자사 제품에 이런 기능을 지원하려면 자체 OS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이 압력감지 스크린용 기능을 구현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기기 제조사마다 압력감지 스크린용 기능 구현 방식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었다.
구글은 이제 최신 안드로이드를 통해 제조사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압력감지 스크린용 조작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외부 앱 개발자들이 해당 기능을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같은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장 개인 사용자들이 곧 출시를 앞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압력감지 스크린과 관련된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는 얘기는 아니다.
관련기사
- 구글, 안드로이드 주언어로 스위프트 고려중2016.04.18
- 구글 "자바 저작권 피해액 93억달러? 터무니없다"2016.04.18
- 차기 안드로이드 코드명은 '뉴욕치즈케익'2016.04.18
- "한 화면에 두개 앱"...'안드로이드 N' 프리뷰 공개2016.04.18
구글 측은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제조사들이 신형 안드로이드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주기를 개선시키기 위해 안드로이드N 프리뷰 버전을 내놨다고 밝혔다.
신형 안드로이드에 투입된 압력감지 스크린 지원 기능같은 변화는 제조사들이 더 오래된 OS를 변경하는 데 진을 빼는 대신 새로운 OS로 넘어오도록 유도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