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무선 스피커가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췄다.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비를 맞아도 끄떡없다. 아웃도어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기본 사양을 중무장했다.
삼아디엔아이가 15일 신규 음향기기 브랜드 공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 계획을 알린 브레이븐(BRAVEN) 스피커 이야기다.
국내에 판매될 브레이븐 블루투스 스피커는 BRV-1, BRV-프로, BRV-X, BRV-HD, BRV-밸런스 등 5종이다.
우선 BRV-1, BRV-프로, BRV-X 등 3종은 IPX7 방수등급을 지원한다. 방수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진 갤럭시S7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이다. 생활방수 영역을 넘어선 수준으로 수심 1미터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다.
스피커를 들고 물 속에서 오랜 시간 잠수를 하지 않는 이상 IPX7 등급을 넘어설 일은 없다. 때문에 브레이븐은 미국 현지에서 서핑보드에 붙이고 쓰는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다. 충전 포트 등은 견고한 덮개로 막아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물이 들어갈 틈을 찾기 어렵다.
내구성도 뛰어난 편이다. 외관은 일반 스피커보다 공구 박스에 가깝게 생겼다. 일부 라인업은 메탈 소재로 둘러싸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BRV-프로는 더욱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스피커라고 내세운다. 또 액션캠 고프로 액세서리인 액션 마운트를 스피커 밑 부분에 연결해 저전거 핸들바에 붙일 수도 있다. 스피커 위쪽으로 태양광 충전 배터리 팩을 붙일 수도 있다. 아웃도어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이밖에 BRV-HD는 생활방수 수준의 IPX3 등급과 함께 28시간의 재생시간을 지원하는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BRV-밸런스는 백팩에 넣고 다니기 편리한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외장 배터리팩 기능까지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이용자 상당수가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긴다. 실제 캠핑족 증가가 전원 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 내장 배터리를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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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주된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스피커가 국내에 출시된 셈이다.
수입원을 맡은 삼아디엔아이는 우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방송음향장비 대부분의 점유율을 가진 슈어 브랜드의 유통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