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대외협력부 신설..."지속성장 도모"

세일즈·홍보 부문 통합커뮤니케이션 부서 운영

카테크입력 :2016/04/15 16:17    수정: 2016/04/15 18:12

정기수 기자

올 들어 잇따른 악재에 직면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대외협력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앞서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는 변속기 미인증 차량 판매로 벤츠 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세무당국으로부터는 500억원이 넘는 세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벤츠 코리아는 아울러 최근 잇단 마케팅·홍보임원 이탈로 다소 느슨해졌던 사내 홍보조직도 다잡는다는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5일 경기도 용인 벤츠 죽전서비스센터에서 열린 '2016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대외협력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실라키스 사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했다"면서 "신설된 대외협력부 신설은 대관, 기업규제 대응을 비롯해 사회공헌 문제 등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협력부 수장은 언론인 출신의 김홍중 상무가 맡게 됐다. 기존 제품 홍보와 기업 홍보로 분리돼 있던 홍보 부문을 하나로 합친 통합커뮤니케이션 부서도 운영한다. 그동안 제품 홍보에 통합돼 운영되던 마케팅 부서는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됐다. 이 부서는 신임 이은정 상무가 이끌게 된다. 이 상무는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지난해 누적 등록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올 1분기에는 1만3천247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평균 성장률 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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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는 앞서 올해 초 국내 판매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1천900억원을 투자하고 채용 규모도 2천900여명에서 3천6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실라키스 사장은 "이달까지 342억원을 투자했으며 채용 인원도 3천1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41개 전시장, 48개의 서비스센터, 13개의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갖출 계획이다. 워크베이(작업대) 역시 연말까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53개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