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소니의 CMOS 이미지 센서(CIS)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IS 부문 업계 1위 회사의 생산 차질에 일부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15일 NH투자증권의 이세철 연구원은 일본 지진과 관련해 “소니는 구마모토에 CIS 생산 팹이 있기 때문에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으로 관측된 마시키 마치는 진도 7로 관측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만에 진도 7의 강진이다.
CIS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은 상당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진동에 취약하다. 지진 같은 경우 생산 중단은 물론 복구에도 상당 시일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니는 CIS 부문에서 글로벌 매출 점유율 40% 가까이 장악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고화소 이미지 센서는 대부분 소니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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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아이폰이 소니의 CIS를 이용, 애플의 생산 물량 차질 가능성도 나온다. 소니 CIS 외에 다른 일본 반도체 산업은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세철 연구원은 “도시바 팹은 주로 요카이치에 있고, 마이크론 엘피다 팹은 히로시마에 위치해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