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기업인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Creative Market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광고제를 주최하는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선정됐으며, 이에 앞서 맥도날드, 코카콜라, 유니레버, 나이키 등 각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다.
테리 새비지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이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4년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50개의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만 27개의 상을 대거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작은 ▲자폐 아동의 눈맞춤 의사소통 개선을 도와주는 '룩앳미(Look at me)'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조명한 '에브리데이 이즈 데이 원(Every day is day one)'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매장의 제품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한 '센터스테이지(Center Stage)' 등 총 10개 캠페인이다.
수상작품의 대부분은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닌, 삼성전자의 기술과 제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이다. 여기에는 '기술 혁신이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또 이러한 수상 실적에는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제일기획, 레오버넷 등과의 성공적인 협업이 뒷받침됐다. 특히 제일기획은 지난해 수상작인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을 함께 하며 칸 라이언즈를 비롯한 해외 광고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2014년 칸 세미나에서도 삼성전자와 함께 '라이프셰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Lifeshare, The New Normal for Brands)'이라는 주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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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센터장은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소비자들의 가슴속에 차별화된 브랜드로 남을 수 있다"며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해 소비자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는 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경쟁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