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로 본 20대 총선 IT·과학계 당락은?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 확실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 진행된 가운데 IT과학계 후보자의 당락이 주목된다.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이들의 당락 예상을 정리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송희경 후보, 김성태 후보, 조명희 후보는 앞선 순위를 받은 덕에 무난히 당선할 것으로 보인다. 송희경 후보는 KT IT 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 GiGA IoT 사업단장 등을 지냈고, 김성태 후보는 국무총리실 정보화추진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등을 거쳤다. 조명희 후보는 한국지리정보학회 회장, 아시아GIS학회 회장, 한국벤처협회 이사 등을 맡았다.

누리당 비례대표 1번 송희경 전 KT 전무(사진 왼쪽), 8번 김성태 전 정보화진흥원장(가운데), 조명희 전 IT여성기업인협회 이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7번을 부여받은 문미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계 대표 영입인사 중 한명인 문 후보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분당 갑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기 성남 분당구 갑 지역구에 출마한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김병관 후보는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산 해운대구 갑에 출마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출신 유영민 후보, 광주광역시 서구 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 양항자 후보는 낙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왼쪽), 신용현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가운데), 오세정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 2번에 과학계 인사를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국민의당이 실제 집계에서 일정 수 이상의 득표를 하면 이들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된다.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1번에 배정된 신용현 후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우주환경기반신기술융합사업단 단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번에 배정된 오세정 후보는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 스탠퍼드대 대학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소 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기반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