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진행하는 암 수술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중계될 예정이다.
13일 영국매체인 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런던의 외과 의사 샤피 아메드 박사가 오는 14일 암 수술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 중계는 의사와 관련 학생의 교육을 위한 것으로 런던 로열 병원에서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의학 관련 종사자나 학생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제약 없이 중계를 볼 수 있다.
영상은 360도 고화질로 중계될 예정이며 이용자는 관련 앱을 다운 받아 모바일 기기로 시청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는 카드보드 또는 기어VR을 이용해 VR영상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수술에 참가하는 환자는 대장암에 걸린 70대 남성이다. 이번 수술에서는 암 치료와 합병증 등을 치료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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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총괄하는 샤피 아메드 박사는 이번 중계가 의료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로 전망했다. 기존 방식은 교수가 수술하는 장면을 어깨너머로 볼수 밖에 없었지만 VR을 통해 보다 세밀하게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수술 외에도 지난 2014년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78세 남성의 간과 대장에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중계하기도 했다. 당시 약 100여개의 국가에서 1만3천여 명의 의학 대학생과 의료전문가 및 일반 대중이 PC와 휴대전화를 통해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