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미국 통신장비업체 인수

나스닥 상장 존테크놀로지 지분 58% 취득

컴퓨팅입력 :2016/04/12 13:34    수정: 2016/04/12 13:34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존테크놀로지(Zhone Technologies, Inc. / Nasdaq: ZHNE)를 인수한다.

다산네트웍스와 존테크놀로지는 12일 오전 미국 소재 다산네트웍스의 통신장비 자회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미국 FTTH 통신장비업체 존테크놀로지의 합병목적 자회사인 디에이코퍼레이션(DA corp.) 간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으로 존테크놀로지의 지분 58%를 취득, 존테크놀로지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또 코스닥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다산네트웍스와 존테크놀로지가 현재 강점을 가지고 있는 주력시장에 상호 진입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극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약 40조원에 달하는 브로드밴드 엑세스, 모바일 백홀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 달성이 목표다.

회사 측은 양사 제품 라인업이 결합되면 토털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제품군에 존테크놀로지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다중 서비스 엑세스 플랫폼(MSAP; Multiple Service Access Platform) 및 테라급 광통신 장비를 추가하게 돼, 제품 개발 비용을 절감하게 됨은 물론, 엔드-투-엔드 광통신 솔루션 구축으로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인수합병을 마치면 자사가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ZTE 등 글로벌 거대 통신장비기업에 이어 브로드밴드 엑세스 시장에서는 전 세계 7위, 광통신 GPON 시장에서는 전 세계 5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은 “이번 결정은 다산네트웍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택으로, 미국 본토에 기반을 둔 나스닥 상장기업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의 주 시장을 국내에서 북미시장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TOP 5 네트워크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짐 노로드(Jim Norrod) 존테크놀로지 CEO는 “다산과의 결합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로드밴드 엑세스, 모바일 백홀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전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영업, R&D, 생산, 유통 등의 효율성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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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테크놀로지(Zhone Technologies, Inc. ; NASDAQ : ZHNE)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제품은 자체 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고, 전 세계 750개 이상의 서비스 사업자 및 기업에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