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추락한 PC시장엔 날개도 없다. 이번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출하량 7천만대 선이 무너졌다.
지난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6천480만대로 집계됐다고 벤처비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짓 기가)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감소한 것이다.
더 큰 충격은 따로 있다. 1분기 출하량은 지난 2007년 6천500만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0년 만에 1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1분기 PC 출하량이 11.5% 감소한 6천60만대로 집계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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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PC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IDC는 “올해 기업들의 IT 투자는 지난 해에 비해선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연말쯤엔 PC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와 IDC 모두 올해는 PC 시장이 윈도10 수혜를 입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론 윈도10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 시장의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