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정보보호전담기관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통합된 한국정보보호지원센터가 1996년 개소한 뒤 20돌을 맞았다.
KISA는 이를 기념해 국가 정보보호의 시작과 발전을 돌아보는 대한민국 정보보호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995년 8월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해 이듬해 해킹, 바이러스 등 인터넷침해사고로부터 국가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정보보호지원센터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한다.
이듬해 4월10일 개소한 한국정보보호지원센터는 2001년 7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2009년 이 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과 통합됐다.
센터는 당시 정보통신부, 국가안전기획부, 국방부, 검찰 등에서 각기 진행해오던 정보보호 활동들을 통합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보보호제품 평가제도 시행,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현 118사이버민원센터) 운영 등 국가 차원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정보보호센터 초대원장을 맡았던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 서홍석 SW산업협회부회장(전 정보통신부 정보망과 서기관), 김한배 전 국가안전기획부 처장 등 90년대 정보보호 분야 주요 인사들과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 원동호 성균관대 교수 등 산학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한 국가 정보통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한국정보보호센터 설립 및 국가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이 공로패를 받았다. 공로패 수여자는 서홍석 SW산업협회부회장, 김한배 전국가안전기획부 처장,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 김명룡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이홍섭 건국대 석좌교수, 원동호 성균관대 교수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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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보보호 20주년의 의미'를 주제로 연사에 나선 이재우 교수는 "정보보안이라는 사회적 기반을 이끌며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기관의 소속원으로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모든 산업경제와 국민일상이 ICT로 연결되는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보보호"라며 "전 산업의 정보보호 내재화와 사회 주체들의 정보보호 책임성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