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1단 발사체 바다 위 무인선 착륙

과학입력 :2016/04/09 11:06

4번의 실패 끝에 스페이스X는 자사의 로켓의 1단 발사체를 바다 위 무인선박에 착륙시켰다.

8일(현지시간)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는 팰컨9의 1단 발사체를 대서양 위 무인선박에 착륙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인 테슬라 모터스의 대표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 업체는 이번 성공을 통해 지면과 바다 양측에 로켓 착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바다 위 무인 선박에 착륙한 1단 발사체.

이 업체는 저렴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만들어 우주 진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바다 위 착륙은 바다에 떠서 움직이는 작은 선박이 목표이기 때문에 지면 착륙에 비해 어렵고 실패로 인해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착륙시 소모되는 연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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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착륙은 로켓의 속도록 조정하고 지구의 대기 환경에 따라 착륙에 적합한 위치를 설정하기 위해 엔진을 재점화해야 한다. 반면 바다 위에 놓인 무인선박은 상황에 따라 착륙장소로 직접 이동할수 있기 때문에 로켓이 낙하해야 하는 거리와 위치 설정을 위해 재점화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하다.

팰컨9은 스페이스X에서 개발한 2단 우주 발사체로 기존 발사체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비용으로 발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로켓으로 발사된 우주선 드래곤은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랐으며 약 2일 후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보금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착륙에 성공한 이번 팰컨9은 수리 및 복구 작업을 마친 후 다시 발사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