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9천372억원, 영업손실 5천944억원, 당기순손실 9천8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2조9천182억원) 대비 약 7.6% 줄었고, 영업손실도 전년 1천486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전년(3천533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한국GM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쉐보레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사업 여건 악화와 판매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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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작년 한 해 동안 내수판매와 수출을 합쳐 완성차 총 62만1천872대를 판매,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2.6% 늘어난 15만8천404대를 기록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반면, 수출은 46만3천468대로 2.7% 감소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 매출 확대, 비용 절감 등 필요한 방안을 강구해 오고 있다"면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