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디자인 총괄 에드 웰번 부사장 7월 은퇴

후임에 마이클 심코 해외사업 디자인 부사장 내정

카테크입력 :2016/04/08 13:32

정기수 기자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GM(제너럴모터스)의 디자인 수장을 맡아 온 에드 웰번(65) 부사장이 퇴임한다.

GM은 에드 웰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이 44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 부로 은퇴한다고 8일 밝혔다. 웰번 부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GM의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의 디자인을 자동차 업계 최고로 이끈 것은 에드 웰번 부사장의 리더십"이라며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에드 웰번 부사장(사진=GM)

1972년 GM의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 자동차 디자이너로 입사한 웰번 부사장은 이듬해 뷰익 익스테리어 스튜디오를 거쳐 올즈모빌 익스테리어 스튜디오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다양한 양산 차종 디자인에 참여했다. 1989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는 오토위크 잡지상을 수상한 올즈모빌 안타레즈 컨셉트카와 올즈모빌 인트리그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이후 1999년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선행 디자인 본부장으로 임명돼 새롭고 혁신적인 GM 브랜드 차량 개발에 매진해 쉐보레SSR, 쉐보레 벨 에어 쇼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GM 오토노미, 하이-와이어 등 GM의 모든 컨셉트 차량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2002년 1월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쳐(body-on-FRAME architecture)' 총괄 임원으로 임명돼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디자인센터 내 3곳의 트럭 디자인 스튜디오의 총괄 책임을 맡았다.

한편 웰번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마이클 심코 현 GM 해외사업부문(GMI) 디자인 부사장이 내정됐다. 미국인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람이 GM의 디자인 총괄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다음달 1일부터 업무 인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코 부사장은 7번째 GM글로벌 디자인 수장으로서 전세계 10개의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약 2천500명의 글로벌 디자인 인력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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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멜버른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 학위를 취득한 심코 부사장은 지난 1983년 홀덴 디자인부문에 입사한 후, 2001년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수석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그는 2003년 아시아태평양 디자인을 총괄하는 글로벌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해 각 사업장의 디자인 전략을 이끌었다.

이후 2004년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 및 글로벌 아키텍쳐 전략 담당 전무로 근무하며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GMC 터레인,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카마로와 에퀴녹스, 그리고 캐딜락 CTS 세단, 웨건, 쿠페를 포함한 많은 GM 제품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뷰익 아베니어 컨셉트카도 그의 작품이다.

마이클 심코 부사장(사진=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