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쾌속 질주하던 애플의 기세가 꺾였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애플은 지난 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중국 도시 지역 스마트폰 점유율이 22.2%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컴텍이 전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 25.4% 점유율에 비해 3.2%P 줄어든 것이라고 칸타가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73%에서 76.4%로 소폭 상승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 5개국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칸타 측은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애플의 중국 도시지역 스마트폰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중국 춘절을 전후한 신년 연휴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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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집계에선 중국 업체 화웨이가 점유율 24.4%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칸타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SE가 중국 시장에선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칸파 측은 “중국엔 고급 아이폰 모델의 높은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잠재 수요자들이 꽤 있다”면서 “아이폰SE가 이들은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여놓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