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누적계약 2천500대"...月목표 1천대 상회

남성·30대 비중 높아...프레스티지 트림 선택 절반 넘어

카테크입력 :2016/04/07 12:12    수정: 2016/04/07 13:29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초반 흥행이 거세다. 당초 월간 판매 목표를 1천여대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아차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7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니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니로가 계약 호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일평균 150여대 계약 추이를 보이며 전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2천5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니로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총 15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지난 6일 기준 6영업일 동안 1천여대 이상의 계약이 추가됐다. 이런 계약 추세가 실제 판매로 이어질 경우 월별로 환산하면 월간 3천300여대, 연간 4만여대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당초 월간 목표를 1천300여대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아차 서보원 국내 마케팅실장이 니로의 소셜 버즈 카테고리별 분석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는 당초 니로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1만8천대로 잡았다. 올 연말까지 9개월 간 월평균 2천대씩 판매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니로의 연간 판매 목표는 2만4천대다.

김 부사장은 "아직 매장에 니로의 실차가 전시되지 않았음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영업소 등 현장에서도 직접 체험을 원하는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통해 RV명가 기아차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로 계약 현황을 보면 남성이 7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20.5%)와 30대(27.4%)의 비중이 48%에 달했다. 트림별로는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 비중이 4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의 계약 비중도 34%로 집계됐다.

옵션별로는 7인치 내비게이션(22.3%)과 18인치 휠(17.4%)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44.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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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아차가 공개한 소셜 버즈(검색량) 카테고리별 분석에 따르면 연비와 가격,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니로 광고에 대한 버즈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버즈 비율은 연비(33.2%), 디자인(25.9%), 가격(16.2%), 성능(14.4%), 안전(5.2%), 공간(5.1%) 등의 순이었다.

기아차 서보원 국내 마케팅실장(이사)은 "니로의 긍정 버즈 비율은 81.3%로 같은 기간 경쟁 모델들을 크게 상회했다"며 "연비와 가격, 디자인과 공간 등에 대한 긍정 비율이 의미있는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