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대세이고 많은 팬이 존재하는 큰 시장이다. 진흥은 당연하다고 본다.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이를 제재하는 것은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격이다.”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을 방문,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와 대담을 나누고 게임진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대세이고 서울시가 추구하는 4차 산업과 게임 및 e스포츠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서울시를 게임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부모들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이는 다른 방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눈이 나빠진다며 밤에 공부를 하지 못하게 하셨다. 하지만 오히려 더 공부를 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억압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도록 교육방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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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박원순 시장은 이세돌 9단과 임요환 선수 등을 예로 들며 현대사회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만큼 아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막기 보다는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게임 시장의 발전을 위해 오는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전 같은 글로벌 대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고 접근할 수 있는 소규모 대회를 통해 게임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