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도 서비스 '히어'에 지분 투자 추진

아마존이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인 히어(HERE)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명의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디넷 등 다른 매체들도 로이터 기사를 갖고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노키아 지도 사업 부문인 히어를 28억달러에 인수했다. 자율 주행차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히어 인수 이후 컨소시엄은 새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투자자 후보로 부상한 것이다.

HERE 지도 서비스 화면 캡처

아마존이 히어에 투자하려는 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행보는 히어 히어 컨소시엄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묵어두기 위한 광범위한 거래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히어 컨소시엄은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차량에 탑재된 센서들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사용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아마존을 포함한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로이터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