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와트(W) 무선 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5W 무선충전 송신모듈과 비교해 충전속도를 3배 빨리 할 수 있다. 또 WPC 15W, PMA 5W 등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과 호환된다.
LG이노텍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형 무선충전 패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전력반도체 메이저 칩셋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 수준 품질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충전모듈 시장을 선도해온 기술력과 IT 분야 소재부품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며 “2012년 구글 넥서스 4를 시작으로 LG전자, 모토로라, 교세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충전효율 70%를 돌파한 5W급 송신모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핵심 기술을 융·복합해 무선충전 소재 개발부터 모듈 설계 및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내재화 했다.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제조자개발생산(ODM)이 가능한 이유다.
관련기사
- LG이노텍, 두께 1mm '맥박센서' 모듈 개발 성공2016.03.31
-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 체결2016.03.31
- LG이노텍, 신성장 동력으로 소재·소자 정조준2016.03.31
- LG이노텍, 전남대에 'LG스마트융합학과' 운영2016.03.31
LG이노텍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무선충전 시장이 차량, 공공장소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길상 전장부품연구소장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한 결과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고객 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