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에타, 車 소재 및 부품 시장 진출

“전기차 시대 맞이 새로운 진입 기회 선점”

카테크입력 :2016/03/30 11:34

국내 전자파 차단소재 1위 기업 솔루에타가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솔루에타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사모펀드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크레센도가 220억원을,크레센도의 국내 파트너인 KDB자산운용이 100억원을 투자한다. 조기상환권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주당가치희석과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의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 솔루에타의 설명이다.

솔루에타는 투자금을 자동차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디엠씨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동차 전장분야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발생된 새로운 진입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디엠씨는 현대, 기아, GM의 1차 벤더(vendor) 회사로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 회사다. 주로 고무소재에 특화되어 있으며, 최근 자동차 전장 네트워크 시스템 및 카메라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솔루에타는 이번 디엠씨 지분 전량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할 전망이다.솔루에타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699억원과 94억원이며, 디엠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155억원과 4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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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에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솔루에타와 디엠씨 공동협업으로 자동차 내장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자동차용 무선전력전송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동원 솔루에타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회사가 보유한 전자파 차단소재의 높은 기술력과 자동차 소재 및 부품 관련 사업확장, 발전가능성이 높게 평가 받았다”며, “스마트폰과 패드 등 모바일 기기 중심에서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해 솔루에타를 글로벌 소재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