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두산 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가 6천950억원 제시...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6/03/30 09:59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신현우 대표)이 두산DST 매각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입찰가 6천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결합되면 글로벌 선진 방산회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인수를 두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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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산DST 인수가 마무리되며 한화그룹은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향후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수출 경쟁력을 가진 국내 대표 대형방산업체로 탄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여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나가겠다"는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