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BMW '뉴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202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카테크입력 :2016/03/22 13:22    수정: 2016/03/22 18:47

정기수 기자

한국타이어가 프리미엄 자동차 플래그십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T)의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에 이어 BMW의 최상위 모델 '뉴 7시리즈'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이어 지난해에는 포르쉐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시켜 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급 모델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BMW 7시리즈에 장착된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사진=한국타이어)

특히 BMW에는 1, 2, 3, 4, 5시리즈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SUV 모델인 X1과 X5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뉴 MINI에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수년 내 BMW의 전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BMW 뉴 7시리즈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다.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은 한국타이어가 자랑하는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로 안정적인 핸들링, 뛰어난 제동력, 낮은 회전저항, 주행 소음 성능 등을 크게 개선해 일반 타이어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은 신차용 타이어로는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공급하는 겨울용 런플랫 타이어로 겨울철 노면에서 최강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낮은 회전 저항을 구현해 연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런플랫 타이어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만이 사용하는 안전성을 강화한 타이어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회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척도가 된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BMW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뉴 7시리즈'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정략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증가 및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올해 완공한다. 또 북미 시장의 고객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미국 테네시 공장을 올해 말 준공해 타이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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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Hankook)' 브랜드로 전 세계 180여개국 각 시장의 요구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동시에 2014년 론칭한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자동차 연관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2020년까지 글로벌 타이어·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성장, 세계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점유율은 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