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 4월 출시

‘플러그레스 파워’가 개발 주도...7.2kW 충전 효율

홈&모바일입력 :2016/02/19 09:01    수정: 2016/02/19 09:57

테슬라 모델 S의 전기 무선충전을 돕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전기차 무선충전기 제조 회사 ‘플러그레스 파워(Plugless Power)’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테슬라 모델 S 전용 무선충전패드 및 충전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플러그레스 파워가 만든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은 240V 전기 코드에 연결가능한 무선충전 패드와 차량 하부에 설치되는 어댑터 등으로 구성됐다. 플러그레스 파워 측은 “어댑터 설치의 경우 자체적으로 검증된 기술자가 직접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그레스 파워는 테슬라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4월 출시된다. (사진=플러그레스 파워)

플러그레스 파워가 만든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효율은 7.2kW다. 회사 측은 1시간 충전시 약 20마일(약 32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km 이상 장거리 운행시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다.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은 플러그레스 파워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테슬라는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플러그레스 파워는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의 경우 무상보증 기간은 3년”이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한 무상보증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 만일 플러그레스 파워 시스템이 차량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경우 두 회사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레스 파워가 개발한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패드의 사전계약 보증금은 244달러(약 29만원). 구체적인 가격은 4월 출시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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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라는 최근 자체적으로 ‘슈퍼차저(Super Charger)'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무료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는 1시간 15분만에 100% 완충을 도울 수 있다(모델 S 기준).

테슬라는 슈퍼차저에 이어 자동충전기 ‘스네이크봇’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스네이크봇은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충전기가 차량 충전 플러그를 감지하면 뱀 같이 스스로 몸을 굽혀 충전을 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전혀 필요없는 자동충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