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대형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RX가 국내 상륙했다. 렉서스는 신형 RX를 올해 국내시장에서 연간 900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브랜드 전체 판매 목표는 전년과 크게 차이없는 수준의 8천대로 잡았다.
렉서스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16 뉴 제너레이션 RX' 발표회를 겸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병진 렉서스 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올해 차업계 키워드는 SUV와 친환경"이라며 "렉서스는 프리미엄 친환경 크로스오버인 RX를 필두로 연간 8천대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간 판매 목표는 작년(7천956대)과 큰 차이가 없다. 보수적으로 판매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 코리아 사장은 "연간 8천대라는 수치는 올해 판매 목표라기 보다는 비즈니스를 했을 때 판매돼야 되는 최소한의 차량 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렉서스는 지나치게 높은 판매 목표를 책정해 무리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면서 "높은 AS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보다 많은 렉서스 팬을 얻는 것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대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은 HEV 점유율 낮다는 것과 단기적으로 최근 저유가로 판매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10~20년 후를 내다 본 환경 비전을 세우고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과 관련해서는 "타사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새 브랜드의 도입은 환영한다"고 말을 아꼈다.
신형 RX의 경쟁차종은 BMW X5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GLC·GLE와 인피니티 QX50, 아우디 Q7 등이다.
카츠다 타카유키 렉서스 RX 수석 엔지니어는 "BMW와 벤츠, 인피니티, 아큐라, 아우디 등 브랜드에 많은 경쟁모델이 있고 각사마다 유니크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면서도 "신형 RX는 다른 모델이 따라올 수 없는 튜닝이나 완성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쟁차인 X5의 휠베이스가 신형 RX보다 월등히 길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신차의 사이즈나 제원을 결정할 때 세세한 부분 하나 하나까지 경쟁 모델을 고려하진 않는다"면서 "신형 RX 역시 이 모델만의 균형잡힌 완성도를 높이는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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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첫 출시된 RX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한 원조격 모델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26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렉서스 글로벌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이날 국내 선보인 4세대 RX는 지난 2008년 11월 3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RX는 하이브리드 RX450h (수프림,익스큐티브, F스포트)와 3천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 (익스큐티브) 등 2종이다. 전량 렉서스의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 큐슈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고객인도는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RX450h는 4월이다. 신형 RX의 국내 판매가격은 RX450h 수프림(표준형) 7천610만원, 익스큐티브(고급형) 8천600만원, F 스포트 8천600만원, RX350 익스큐티브(고급형) 8천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