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제 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하는 가운데, 어떤 소식을 공개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제 1회 NTP 때에는 게임 사업 성과와 게임 라인업 발표, 미래 비전 등을 공개했다면, 올해에는 기업공개(IPO)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반부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제 2회 NTP를 개최한다.
이번 NTP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대표,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 이승원 글로벌&마케팅총괄 부사장 등 넷마블 주요 경영진과 개발 스튜디오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NTP를 통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NTP 역시 지난해처럼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직접 나서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다.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RPG ‘콘’(KON)을 시작으로, 디즈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디즈니모두의마블’(가칭) 등 수십 종의 기대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콘은 넷마블게임즈가 흥행 시킨 레이븐, 이데아 등의 인기 바통을 이을 차세대 모바일RPG로 불리고 있다. 제 2회 NTP를 통해 콘의 출시일 등이 공개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계획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가 인수한 미국의 유명 모바일 게임사 SGN을 통한 글로벌 게임 사업 계획 등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SGN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IPO에 대한 내용도 꺼낼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4일 증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IPO 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시 넷마블게임즈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시점은 내년 2월이다. 상장 시장은 유가증권(코스피)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넷마블게임즈의 IPO 추진에 대해 시장에선 거대 공룡 게임사가 다시 한 번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 평가액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기업가치는 약 4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넷마블게임즈의 성장률과 올해 게임 라인업 등을 보면 기업 가치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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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에 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729억 원, 영업이익은 2천2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6%, 11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넷마블게임즈의 제 2회 NTP는 게임 라인업 뿐 아니라 해외 진출 계획, IPO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는 자리로 보인다”며 “올해 NTP는 게임 업계 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