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는 VR 헤드셋만 있는 건 아니다. 러닝머신 형태의 VR 기기도 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각) 가상현실 러닝머신 ‘버툭스 옴니’의 제품 사진과 함께 사용 소감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버툭스 옴니는 가상현실 게임을 더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로, 올초 열린 CES 2016 때 소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기기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삼성 기어 VR 같은 VR 기기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사용자는 기기를 착용한 뒤 콘트롤러를 쥐고 러닝머신 위에서 뛰거나 걸으면서 게임 캐릭터처럼 실제로 움직이고 총을 쏘게 된다. 이 기기 위에서 사용자는 제자리에서 걷거나 뛸 수 있고 360도 전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버툭스 옴니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액세서리가 조금 많은 편이다. 허리엔 벨트를 착용하고 양 다리엔 두 개의 끈을 착용해야 한다. 더불어 전용 신발도 신어야 한다. 이 신발은 사용자와 기기의 마찰력을 줄여주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추적기가 탑재돼 있어 블루투스와 연동해 사용자가 일인칭 게임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용자는 이 신발을 신고 러닝머신 위를 뛰거나 미끄러지면서 걷게 된다. 씨넷의 스캇 스테인 기자는 이 신발을 신자 바닥이 약간 미끄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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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는 활동적인 게임 체험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게임을 통해 실제로 격렬한 운동을 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캇 스테인은 체험 후 몇 분 만에 근육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고 지쳐서 게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버툭스 옴니가 일반적인 걷기 이상의 체력소모를 가져다 준다고 평했다.
가격은 699달러이며 PC와 연결된 VR 시스템 바이브 헤드셋 등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