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이 스마트폰 박스 자체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신제품을 공개한다.
기기 사양 자체도 관심 대상이지만, VR 헤드셋이 되는 포장 박스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알카텔 원터치의 최신 기종 ‘아이돌4S’ 상자가 구글 카드보드 식의 VR 헤드셋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장착한 뒤 360도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박스 재질의 가상현실 체험 제품이다.
알카텔 원터치는 스마트폰 상자를 플라스틱 재질의 VR 헤드셋으로 디자인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VR 헤드셋이 딸려오는 셈이다.
알카텔 원터치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외신은 전했다. 알카텔은 이달 초 최신 기종의 사양과 함께 “당신의 세계가 확대됩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아이돌4S의 사양은 5.5인치 스크린에 옥타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652, 3GB 메모리, 16GB 저장 공간과 마이크로 SD 단자를 탑재했다. 또한 f2.0 렌즈의 16메가 픽셀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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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 원터치는 해당 제품을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알카텔 원터치는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현 알카텔 루슨트)과 중국의 TCL이 지난 2004년 합작법인 TCL&알카텔을 세운 뒤, TCL이 알카텔 측의 휴대폰 사업부문 지분을 매입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북미에서는 5번째로 큰 휴대폰 브랜드다.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중저가폰 ‘쏠’ 역시 알카텔과 SK텔레콤이 합작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