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사내 벤처 스핀오프(분사) 기업인 솔티드벤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해 스마트 신발을 선보인다.
솔티드벤처(대표 조형진)는 올해 MWC에 참가해 아이오핏(IOFIT)이라는 스마트 신발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부스는 MWC가 열리는 피라그란비아 8홀 전시장에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창의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하는 사내 벤처 제도인 씨랩(C-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해 지난해 8월 최초로 스핀오프 시켜 독립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 C랩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3가지 제품이 공개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 우수과제 CES 첫 선2016.02.15
- 삼성, C-Lab 우수과제 선정 스타트업 창업 지원2016.02.15
- 삼성, C-Lab 벤처창업 공모전 2기 모집2016.02.15
- 이석준 미래부 차관, C-Lab 입주팀 격려2016.02.15
솔티드벤처가 개발한 아이오핏은 실시간 데이터와 코칭 솔루션을 활용해 피트니스 운동과 골프 스윙을 배우는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밸런스 신발이다. 각 신발의 밑창 내 압력 센서가 부착돼 있어, 운동을 하는 중이나 마친 후 밸런스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비디오 촬영 및 코칭 툴을 통해 트레이너나 코치에게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코칭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각 신발에 내장된 압력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밸런스와 무게중심 이동, 양 발의 지지력 등을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실시간 전송 된다. 센서와 회로 모두 신발 밑창 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신발의 착용감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슬립 모드로 전환돼 효율성이 높다.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스마트 신발이 '달리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면, 아이오핏은 최초로 피트니스와 골프 코칭 등 밸런스를 위한 제품이라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솔티드벤처는 제품 기획 초기부터 많은 피트니스 트레이너와 전문 골프 프로와 논의를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는 "밸런스는 피트니스 운동과 골프 스윙 동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밸런스를 놓치면 부상에 쉽게 노출되고 비효율적인 운동을 하게 된다"면서 “항상 착용하면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의식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 신발의 장점으로 이번 MWC 전시를 통해서 다양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얻고,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