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는 스마트폰 시장…"삼성-애플만 있다"

두 업체 수익 점유율 105%…나머진 전부 적자?

애플이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익 91%를 독식했다. 여기에다 삼성의 수익 점유율 14%를 합하면 105%에 이른다. 사실상 두 업체 외엔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이 없단 얘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14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 자료를 인용 보도한 결과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그 동안 분기별 수익 점유율을 계속 집계해 왔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애플은 지난 2014년 4분기 수익 점유율 90%를 넘어선 이래 줄곧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다.

2014년 4분기는 애플이 아이폰6를 내놓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던 시기. 당시 삼성은 수익 점유율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다시 15%로 두 자리 수 수익 점유율을 회복한 이후 계속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캐너코드 자료에는 한 가지 약점이 숨어 있다. 입수 가능한 스마트폰 업체만 기준으로 한 것. 따라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할 경우 삼성과 애플의 수익 점유율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은 있다.

판매 개수를 기준으로 한 점유율 쪽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삼성은 지난 해 점유율 23.9%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17.2%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판매 점유율 역시 한 때 멀찍이 떨어져 있던 애플이 꽤 근접한 수준까지 따라잡은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