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1만여명 통큰 채용 나선다

인턴·경력직·공채 포함 규모...청년고용 앞장

디지털경제입력 :2016/02/15 09:37    수정: 2016/02/15 09:49

정기수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통 큰 채용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9천500명)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채용 계획 인원 1만여명에는 인턴과 경력직, 공채가 모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인턴과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연간 정규직 1만명 채용은 재계 최초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지디넷코리아)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연간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밝힌 장기 채용 계획에 따르면 그룹의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 초 서류 접수,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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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만6천명, 2020년까지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평균 채용 인원은 1만2천명 수준이다. 다만 매해 대내외 환경에 따라 연간 채용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30대 그룹은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