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 공유 서비스 '피카사' 접는다

구글포토에 집중

인터넷입력 :2016/02/13 08:47    수정: 2016/02/15 07:54

황치규 기자

구글이 사진 공유 서비스 피카사를 중단한다.

3월부터 피카사 데스크톱 앱은 폐쇄되고 5월에는 웹앨범도 편집이 불가능해진다. 웹앨범의 경우 편집은 할 수 없지만 다운로드나 삭제는 가능하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구글 로고

구글은 피카사 대신 지난해 선보인 구글포토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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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는 최대 16메가픽셀 해상도의 사진과 1080/60p 화질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구글 포토 앱을 이용하면 기기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다. 업로드된 콘텐츠는 자동으로 분류된다. 촬영자가 특별히 태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사진에 찍힌 피사체의 내용과 장소, 일시 등을 추출해 자동으로 분류한다. 특정 인물의 아이덴티티도 구분한다.

구글이 2004년 인수한 피카사는 참여, 공유, 개방이 강조된 웹2.0 서비스의 대표주자 중 하나였다. 구글이 피카사를 손에 넣자 야후는 플리커를 인수하면서 웹기반 사진 공유 서비스의 확산을 이끌었다. 그러나 웹기반 사진 공유 서비스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환경에선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모바일에선 인스타그램과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