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에서 적조를 발생시키는 적조 원인종(種)의 유전자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리한 유전체 정보은행이 구축됐다. 정보은행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적조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양 적조 원인 종의 발현유전체 정보은행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주대 김광훈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적조 원인종 및 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해양 생물의 유전자 발현 자료를 웹서버(☞링크)를 통해 외부에 제공해 국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은행을 구축했다.
발현유전체 정보은행은 2월 12에 오픈될 예정이며, 우리나라 연안에서 적조를 발생시키는 총 18 계통주(공통 조상에서 유래하였으나 다른 환경에 적응해 유전자의 발현 형태가 다른 생물)의 적조 원인종 및 연관 공생 생물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포함한다.
연구자들은 웹서버에서 ID를 발급받아 각 종들의 유전자 세부 정보 및 검색 서비스, 유전자간 상호 비교, 유전자 칩을 이용한 환경별 발현량 비교, 각각의 유전자들에 대한 우선 참고문헌 등 최고 수준의 유전자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전체 은행에서 제공되는 18 계통주의 유전체 데이터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및 세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상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해양공생생물 및 적조 원인 종 발현 유전체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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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단의 성과를 인정받아 세부과제 책임자인 군산대학교 이원호 교수가 권위지인‘유해조류(Harmful Algae)’의 총편집장으로 선임돼 2017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김광훈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가 미진한 해양 적조 및 공생생물에 대한 발현유전체 정보은행을 국내외 연구자들에 제공해 해양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 연구와 매년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적조에 대한 대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