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케이블TV에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공급을 재개했다. 지난 1일 VOD공급을 중단한 이후 4일만이다. 양측은 영업일 기준으로 15일 간 협상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3사가 5일 6시부터 케이블TV사업자(SO)에 지상파 신규 VOD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지상파 측은 당초 협상기간으로 못박은 1월 말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VOD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측은 VOD공급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VOD 공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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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서비스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지상파3사는 신규 VOD를 공급하고, 케이블TV는 12일로 예고했던 MBC 실시간 방송 광고 중단을 철회한다. 협상시한은 앞으로 영업일 기준으로 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측은 케이블사업자 마다 지상파와 VOD 공급개약을 개별적으로 체결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VOD 공동 수급 단체인 '케이블TV VOD’를 통해 공동계약하는 방식이다. 지상파 측은 또 재송신료 소송 중인 중소 개별SO에는 VOD를 공급하지 말 것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