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직접 개발한 스포츠카를 내년 상반기께 출시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스포츠카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쳐왔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된 적은 없었다.
기아차는 지난 1996년 로터스의 스포츠카 '엘란'을 부품 조립생산 방식으로 들여와 판매한 적은 있지만 자체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후륜구동 4도어 스포츠 세단 'CK(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다. 내년 5월께 출시될 예정이며 2.0ℓ, 2.2ℓ. 3.0ℓ 고성능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CK의 연간 판매목표는 6만대라고 전했으나, 기아차는 아직 구체적인 판매 목표와 생산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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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가 출시되면 국산차로는 첫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쿠페는 2도어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 4시리즈, 아우디 A5 스포트백, 렉서스 GS 등이 꼽힌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GT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는 준중형 스포츠백 컨셉트카 노보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