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울앤스톤, 편의성으로 RPG 부담 줄였다

게임입력 :2016/02/04 11:41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야심작 소울앤스톤이 지난달 28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사전등록자만 6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울앤스톤은 전사, 마법사, 암살자, 마법사, 마겁사 등 4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던전을 공략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4명 중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던전을 공략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 게임의 전투 방식은 한 명씩 순서대로 싸우며 전투 중에는 다른 캐릭터와 교체도 가능하다.

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는 소환수다. 소환수는 던전을 진행하며 얻은 영혼석을 모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수는 전투 중 한번 소환해 주위 모든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펼친다. 이러한 공격은 호쾌한 연출과 더해지면서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소환수는 이용자간 대결(PvP)에서 강점이 두드러진다. 자신이 상대에 비해 약하더라도 소환수의 발동 타이밍을 잘 계산해 사용하면 상대가 미처 반격을 하기도 전에 쓰러트리는 쾌감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미노타, 드래곤, 안젤라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소환수가 있어 이를 모으는 재미도 강조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타 게임에 비해 발전된 편의성이다. 수동 전투를 없애고 반복플레이를 쾌적하게 바꿨다.

소울앤스톤의 소환수 중 하나인 미노타.

예를 들어 특정 던전에서 자신이 얻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원하는 숫자만큼 얻을 때까지 자동으로 던전을 반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아이템이 몇 개나 모였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 없이 다른 일 등을 하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 밖에도 10회씩 나누거나 피로도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자동 전투를 반복할 수도 있다.

또한 소울앤스톤의 자동전투는 회피를 제외한 이동, 공격, 스킬, 소환수 등 대부분의 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한번에 강력한 데미지를 상대에게 입혀 일발 역전을 할 수 있는 소환수는 보스전이나 일정 체력 이하에서 소환하도록 옵션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편의성은 직장인 등 계속 핸드폰을 확인해야 하는 플레이가 부담되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반복전투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반복전투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준비된 반복 전투 시스템.

개인적으로도 소울앤스톤에 익숙해지다 보니 던전을 시작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야 했던 다른 게임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자동 사냥 외에 다른 시스템에서도 이용자가 쉽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장비 시스템의 경우도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무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방어구와 액세서리는 던전에서 얻은 강화석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무기를 제외하면 모두 강화를 위한 재료아이템이다.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장비도 무기와 보석이 전부이기 때문에 결제에 대한 부담도 적다.

소울앤스톤의 전투 장면.

이 게임은 고 퀄리티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드래곤과 미노타 등 소환수를 소환하는 컷신은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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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그래픽 퀄리티가 높은 만큼 하드웨어의 요구 사양이 높아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금방 떨어지고 발열이 강하다는 점이었다. 또한 레벨업을 하거나 아이템을 강화해도 캐릭터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내 캐릭터가 성장하는 느낌을 받기 힘든 점은 아쉬웠다.

소울앤스톤은 RPG를 즐기고 싶지만 반복전투가 부담스럽거나 게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이용자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구조를 간단하게 만들고 편의성을 강조한 만큼 처음 RPG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