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28일(미국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내달 1일부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를 총괄할 새로운 팀을 운영한다.
GM의 자율주행부서 총괄 부사장에는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 담당 더그 팍스가 맡게 됐다. 지난 1984년 GM에 입사한 팍스는 GM의 엔지니어링과 금융 분야를 맡아왔고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 분야를 총괄해왔다.
GM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주행차 합작 벤처 담당 부서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전략 마케팅 부서도 만든다. 스마트카로 전환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GM은 지난해 5월부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당시 GM은 미국 미시간주 워렌 기술센터 보수공사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5월말부터 진행된 워렌 기술센터 보수공사는 단계별로 오는 2018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GM은 기술센터 내에 별도 IT 전문 빌딩을 신축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GM은 지난해 10월 1일 ‘자가용의 미래’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출시될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 탑재 계획도 밝혔다. GM은 올해말부터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쉐보레 볼트를 미시간주 워렌 기술 센터 내에서 시범운영한다. 차량공유 앱과 연동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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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관계자는 “GM 임직원들이 자체 차량공유 앱을 통해 무인주행 기술이 탑재된 볼트를 호출할 수 있고, 해당 차량은 무인주행 기술로 GM 임직원들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CEO는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기조연설에 참석해 쉐보레 볼트(Bolt) EV 전기차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까지 주행가능하며 약 3천만원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 GM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