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29일(미국시각) 애플이 미국과 아시아에 위치한 협력사들과 무선충전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빠르면 오는 2017년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삼성전자와 소니 등의 최신형 제품에 이미 탑재된 기술이다. 무선충전 패드에 제품을 가져다놓고 충전할 수 있는 자기유도방식이다. 일반 유선충전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충전 케이블을 별도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달리 애플은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기공진 방식은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충전속도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애플은 이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맥(iMac) 컴퓨터를 1m 이내에서 자기공진방식으로 무선충전 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지난해 4월 애플워치 제품 뒷면에 대기만 하면 자기유도방식으로 충전이 되는 원통형 충전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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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세로 봤을 때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이 가능한 아이폰 및 아이패드 출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