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벌써 110만

23일 만에 10만 증가...초고속인터넷 매출 증가

방송/통신입력 :2016/01/28 11:20

KT의 '기가 인터넷'이 100만 고객을 넘어선 지 1개월도 지나기 않아 110만 기록을 돌파했다.

KT(회장 황창규)는 기가 인터넷 전체 가입자 수가 지난 23일로 11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 고객 100만을 달성한 지 25일 만이며, 지금까지 10만 단위로는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올해 목표인 220만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가 인터넷 출시 이후 KT의 초고속인터넷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분기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2%(약 26만명)에서 2분기 5.4%(약 45만명), 3분기 7.9%(약 65만명), 4분기 12%(약 100만명)로 늘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확산은 계속 감소하던 KT의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증가세로 돌려놨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천232억원, 2분기 4천209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계속 감소했다.

그러나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된 3분기에는 4천267억원으로 반전해 직전분기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기가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면서 3분기를 기점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ARPU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 것이다.

지난해 3월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고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이후에는 고객의 체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프로모션 혜택 없이 전환가입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기가 인터넷은 온라인 동영상 및 음악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기사

KT는 모든 주거지역에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해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기가 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약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KT 기가사업본부장 김기택 상무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가 인터넷 가입자 상승세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고객들이 더 좋은 품질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