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플랜트-태양광 사업 투자 철회

보통주 1주당 4천500원 현금 배당 실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1/26 18:38    수정: 2016/01/27 07:51

LG화학이 그동안 부진했던 신사업에 대한 재정비에 나선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폴리실리콘 사업의 신규시설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와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총 42억 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83만톤 및 폴리에틸렌 8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EPC(설계 조달 시공) 비용 등 시설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인해 가스 기반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경쟁력이 크게 감소해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도 철회한다. LG화학은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천톤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 철회 결정과 관련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장기간 보류되었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함으로써 사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어 "향후 전기차/ESS 배터리,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분야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한 농화학 분야 신규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보통주 1주당 4천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종류주는 1주당 4천550원을 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3%, 종류주 1.8%다. 배당금 총액은 3천3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