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부터 '근현대과학기술관'을 조성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근.현대과학기술관은 ‘세상을 바꾸는 한국의 과학기술’이라는 대주제 아래 ▲에너지 자원 기술 ▲전기전자 기술 ▲운송기계 기술 ▲석유화학 기술 ▲우주 기술 ▲반도체와 ICT 기술 ▲생명공학 기술 등 한국을 대표하는 7가지 과학기술 분야를 선정해 구성했다.
각 주제별 과학기술 발달사를 정리했고, 투명모니터 등 다양한 설명 패널 방식을 사용해 전시품의 과학기술사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중요한 성과물과 냉장고, TV, 자동차 등 과학기술제품을 실제 절단해 전시해 관람객들이 내부를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영상과 체험을 통해 작동원리와 그 속에 담긴 과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전기전자, 운송기계 기술분야 대한민국 등록문화재인 우리나라 최초 흑백TV '금성 VD-191'과 최초 고유 승용차 모델 '현대 포니1’ 진품이 전시된다. 또 70년대 중반 대한민국 도로를 누볐던 ‘기아 브리샤’, ‘레코드 로얄’,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 핸드폰인 ‘삼성 SH-100s’ 등도 전시된다. 아울러 우리나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 대표 인공위성인 ‘우리별’, ‘천리안’, ‘아리랑’, 최초 연구용 원자로(TRIGA Mark-Ⅱ)와 국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 등 분야별 대표 전시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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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중앙과학관은 창의나래관 원형전시실을 리모델링해 라디오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희귀 라디오 전시’를 22일부터 시작했다. 또 지난 1월 12일부터는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속에 담긴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자기부상열차 체험관을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김주한 관장은 “근현대과학기술관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긍지를 느끼게 하고, 과학기술 원리를 생활용품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소”라며 “국민들이 과학기술 진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기술계로 많이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