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보유정보 찾기 쉬워졌다

'정보공개시스템' 개편…"청구없이 볼 정보 확대"

컴퓨팅입력 :2016/01/21 08:39    수정: 2016/01/21 09:11

국민들이 공개 청구 없이도 볼 수 있는 공공기관 보유 정보가 대폭 많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공공기관별 사전정보공개 기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정보공개시스템'을 개편한 결과다.

행정자치부는 21일부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된 대한민국 정보공개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보공개시스템은 인터넷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료를 요청하고 제공받을 수 있는 대국민 온라인 포털이다.

[☞참조링크: 정부3.0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

대한민국 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 첫 화면.

대한민국 정보공개시스템 서비스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공공기관' 등이 보유, 관리하는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국정 투명성 확보와 국민 참여를 보장하는 정보공개 제도를 근거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정보공개는 대부분 청구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행자부는 청구 중심에서 이미 공개된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으로 정보공개 문화를 바꿔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투명성을 강조한 '정부3.0' 구호아래 기관별 홈페이지 정보제공과 결재문서 원문공개를 강화 중이라 덧붙였다.

방문자가 우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찾아본 다음, 원하는 정보가 없을 경우 정보공개 청구를 하도록 메뉴를 배치했다는 게 이번 서비스 개편의 주요 골자다. 방문자가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단계 이전에 사전정보공개 및 원문정보공개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정보공개시스템 검색창에 관심 정보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 예시. 사전공개정보, 원문정보 결과를 확인해 즉시 열람할 수 있고, 즉시 열람이 불가능한 정보를 목록에서 확인해 청구할 수 있다. 사전공개정보와 원문정보는 가입과 로그인이 불필요하다.

행자부 설명에 따르면 개편된 검색 기능은 여러 단계 선택과정을 거쳐야 자료를 검색할 수 있었던 구조 대신, 찾으려는 기관명을 직접 입력하거나 조직도를 단계별로 선택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갈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결과내 검색과 자주 찾는 검색어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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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측은 정보공개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 유아용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를 위촉, 온오프라인 홍보 행사와 홍보물 제작 활동을 벌인다. 오는 30일까지 정보공개 활용사례 경험담 수기를 공모 중이며 최우수상(1명)과 참가상(10명) 등 우수사례도 선정한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투명한 정부 구현을 위한 정부3.0 정책의 핵심과제인 정보공개 서비스가 양적 성장에 이어, 이제는 국민에게 유용하고 활용 가치가 높은 정보가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