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64비트 ARM서버칩 양산 시작

컴퓨팅입력 :2016/01/15 11:10

AMD가 2년전 처음 공개한 데이터센터용 64비트 ARM 프로세서를 양산한다. 이미 인텔과 여타 ARM칩 제조사 및 ASIC 기술 보유업체가 거머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용 칩 시장을 겨냥한 AMD의 전략이 시장에 주효할지 주목된다.

미국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각) 이날부터 AMD 옵테론 A1100 시스템온칩(SoC) 모델이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미 몇분기 전부터 일부 고객사와 함께 차기 개발 단계로 이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AMD는 공식발표를 통해 "핵심 산업 파트너들이 자사 ARM칩을 반긴다"고 자평했다.

[☞참조링크: AMD launching new 64-bit ARM chip for data centers]

[☞참조링크: AMD and Key Industry Partners Welcome the AMD Opteron™ A1100 SoC to the 64-bit ARM Datacenter Arena]

옵테론A1100 시리즈 SoC는 ▲공유L2 캐시 4MB, 공유L3 캐시 8MB를 포함한 코어텍스A57 코어 최대 8개 ▲1866MHz 64비트 DDR3 또는 DDR4 듀얼채널 ECC 메모리 ▲듀얼 1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연결 ▲PCI익스프레스3세대 8레인 ▲SATA3포트 14개 등을 지원한다.

AMD가 64비트 ARM기반 SoC 옵테론A1100 시리즈를 만들었다. 2014년 1월 디자인을 공개하고 6월 칩과 보드 패키지를 시범 공급한데 이어 2016년 1월 양산을 선언했다.

AMD측은 옵테론 A1100 SoC가 스토리지업체 소프트아이언의 '오버드라이브3000'이란 개발자용 시스템을 엔터프라이즈급으로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향후 프로세서의 풍부한 기능에 기반한 장점을 살린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솔루션을 갖추게 할 것이라 주장했다.

AMD는 또 옵테론A1100 시리즈의 고밀도서버 설계에 특화된 이점을 실버라이닝시스템(SLS)이란 업체의 패브릭 인터커넥트 기술에 녹여 클라우드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스트리밍, 웹, 스토리지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SLS와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옵테론 A1100 SoC는 기존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 제품군 가운데 코드명 '시애틀(Seattle)'로 불리던 모델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장비에 들어가는 칩으로 특화된 64비트 설계를 갖췄다. 지난 2014년 1월말 디자인 공개, 그해 7월말 시제품 출시가 이뤄졌다. 양산은 2년만이다.

[☞관련기사: AMD, ARM 서버칩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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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당시 약 300만원 가격에 별도 신청을 받아 판매한 시제품은 양산 전에 개발자와 시스템 제조사들을 위한 테스트킷으로, 옵테론 A1100 칩을 마이크로ATX 규격 메인보드에 탑재한 패키지였다. 칩이 양산됨에 따라 이를 탑재한 인프라 장비도 상용화 가능성을 얻었다.

앞서 AMD가 핵심 산업 파트너로 꼽은 인프라 하드웨어 제조사 소프트아이언이나 SLS 뿐아니라 소프트웨어 파트너와의 협력도 관건이다. AMD는 기업용 리눅스 전문업체 레드햇, 수세와 ARM칩용 데이터센터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지원에 초점을 맞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