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엣지 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공개한 엔진을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엣지 웹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차크라코어(ChakraCore)’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블로그 바로가기]
MS는 작년 12월 차크라코어의 오픈소스화 계획을 발표했었다.
차크라코어는 JIT, 가비지 콜렉터(garbage collector), 파서(parser), 인터프리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리밍 인터페이스(API) 등을 포함한다. 엣지에 쓰인 차크라에서 COM 진단 API(COM diagnostic APIs ), 브라우저 및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에 바인딩된 부분을 제외한 핵심만 모은 것이다.
엣지는 윈도10에 탑재된 MS의 새 웹브라우저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코드를 대부분 잇고 있다. 렌더링 엔진인 엣지HTML은 IE 트라이덴트의 변종이다.
하지만 엣지 브라우저는 애드온 방식으로 윈도 특화 환경을 추가하며 무거워졌던 IE와 달리 웹표준과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한다.
가우라브 세스 MS 차크라 수석프로젝트매니저는 “차크라코어의 소스를 깃허브 저장소에서 MIT 라이선스로 사용하게 했다”며 “앞으로 공개적으로 차크라의 핵심 요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크라코어는 2010년 IE9의 새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시작됐다. ‘빠른 시작, 빠른 작동, 훌륭한 사용자 경험 전달’이란 목표를 두고 디자인됐다.
엣지는 차크라 접목으로 웹브라우저 이상의 힘을 얻게 됐다. 차크라는 윈도10의 애플리케이션모델인 유니버셜윈도앱(UWP)을 지원한다. UWP는 윈도 데스크톱뿐 아니라 휴대폰, X박스콘솔 등의 용도로 쉽게 변형할 수 있다.
애저 도큐먼트DB, 코타나, 아웃룩닷컴 등 MS 서비스의 기반이기도 하며, 타입스크립트에서 사용된다. 윈도10은 노드JS를 차크라를 통해 사용하게 한다.
MIT 라이선스는 매우 자유도 높은 오픈소스 저작권이다. 저작권 알림만 표시하면 코드를 어떤 식으로 변형하든 자유다. 자체 엣지 변형 버전을 제약없이 만들 수 있다.
세스 매니저는 “차크라코어 저장소는 MS 엣지 차크라 엔진과 같은 특성을 가지면서 완벽하게 지원되고 독자적인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제공한다”며 “차크라코어에 커뮤니티의 기여를 수용해 집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윈도7용 엣지 브라우저도 예고했다. 그는 “오늘의 공개와 함께 당신은 윈도7 SP1이나 C++ 지원을 설치한 비주얼스튜디오2013, 2015에서 차크라코어를 빌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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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7월 64비트 우분투리눅스 15.10를 위한 차크라코어 변역기와 런타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차크라코어 로드맵]
리누스 토발즈는 과거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면, 그것은 내가 이겼다는 의미”라고 말했었다.[☞차크라코어 깃허브 저장소]